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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경

유럽 여행 계획, 유럽 여행지 선정, 여행 경로 추천, 유럽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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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장소 : 서유럽 (프랑스, 독일, 벨기에)
방문 날짜 : 2023.02.16 ~ 28

여행 여정표 (*니스에는 27일까지 있었다.)

 

 

한 곳에 머물면서 천천히 돌아봐야 하는 여행지가 있다면, 매일 다른 곳에 부지런히 다니면서 시야를 확장하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서른 살이 되면 꼭 해보겠다고 마음먹었던 유럽 대장정을 실현했다.

 

실제 방문한 곳은 총 9군데 (일정 순)이다.

 

1. 프랑스 파리

2. 독일 쾰른

3. 벨기에 브뤼셀

4. 독일 프랑크푸르트

5.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6. 프랑스 리옹

7. 프랑스 아비뇽

8. 프랑스 마르세유

9. 프랑스 니스 

 

마음과 일정이 맞는 친구를 구한 뒤, 왕복 비행기 표를 구매하면서 여행 계획을 시작했다.

나는 프랑스 파리와 남부 지역을 가고 싶었고, 친구는 독일 교환학생 시절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했다.

그렇게 각자의 목표를 따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행지가 늘어났고, 서로 공평하게(?) 여행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나갔다.

 

여행 계획을 세우고자 총 3번의 모임을 진행했다. 처음 만났을 때대면 모임이었고, 컴퓨터와 노트북이 있는 장소에 모여서 어디 갈지부터 생각했다. 처음에는 호주를 선정했지만, 성수기여서 가격이 비쌌고, 자유여행을 하기 어려워 보였다. 차라리 이 가격이면 유럽을 가자고 결정을 내리고, 각자 일정의 맞는 비행기표를 수소문하여 예약을 진행했다.

 

두 번째부터는 각자 집에서 원격 모임으로 진행했다. 줌 말고 구글 미츠를 활용했다. 오류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시간 제약이 없어서 편리했다. 숙소와 기차, 버스를 수소문해서 예약을 했고, 파리와 니스의 일정을 특별히 신경써서 여행 계획을 세웠다.

 

 

 

구글 미츠를 켜두고 구글 문서에서 여행 계획을 함께 작성해나갔다. 본인이 원하는 일정을 넣으면 다른 사람이 확인하고 일정을 조율했다. 친구는 J형이어서 정리를 아주 잘했고, P형인 나는 여기저기에서 정보를 끌어다 넣었다. 

 

나는 유럽여행이 처음이어서 유럽 경력이 있는 친구가 배려해서 내 일정을 대부분 수용해 주었고, 여행 가기 한 달 전에 비행기 표를 구매하고 모든 준비를 끝낼 수 있었다. 

 

휴식이 목적인 동남아와 다르게, 자유 여행을 하는 유럽은 준비할 것들이 많고 정보가 많이 필요해서 시작 전부터 피곤하긴 했다. 사정상 급하게 다녀왔지만, 가능하다면 몇 달의 여유를 두고 유럽 여행을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여행 계획 순서

비행기 표 구매 -> 여행지 선정 -> 기차 / 버스 / 숙소 예약 -> 환전 / 로밍 -> 짐 챙기기 -> 공항 도착

 

 

* 비행기 표는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서 구매했다. 13~14시간의 장시간 비행이고, 인천공항에서 파리로 출발 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경유 1회(경유 2시간),  파리에서 인천공항으로 올 때는 직항이었다. 

* 니스에서 한국으로 바로 돌아오는 것보다 니스에서 파리, 파리에서 한국 오는 편이 비용 면에서 저렴하다.

* 온라인 체크인 잘 활용해서 미리 좋은 좌석 선점할 것

* 환전은 신한은행 쏠 환전으로 90% 금액으로 해결했다. 기업은행 등 대다수의 은행들이 90% 환율우대를 진행한다. 

   그런데, 이렇게 지폐 돈으로 환전할 경우 받아야 하는 돈의 10%를 수수료로 내야 하는 슬픈 일이 생기니까 최소 여행 1주

   일 전에 트레블 페이를 발급받도록 한다. 수수료 없이 다양한 국가 돈으로 환전이 가능하며, 한국계좌와 연동된 체크카

   드이다. 필요할 때, 어플로 충전이 가능해서 매우 편리하다. (유로는 50유로부터 환전 가능)

   유럽에서는 한국처럼 식당, 마트, 호텔에서 모두 카드로 사용했다. 

*  택시는 볼트 어플이 할인을 많이 해줘서 저렴하다. 이용고객이 많아서 배차도 잘 된다. 위치 추적이 가능하기에 안전하기

   도 하다. 트레블 페이 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하면 된다. 볼트 기사들이 개인용 차량으로 영업을 해서 다양한 기종의 차를

   타는 재미가 있다.

* 호텔은 아고다에서 예약 진행. 이동이 중요했기 때문에 주로 역 근처 숙소를 이용했다. 숙박한 날짜에 맞춰서 체크아웃 시

  지방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1박당 7000~8000원 선)

* 체크아웃 이후에도 짐을 호텔에서 맡아주기 때문에 가볍게 다닐 수 있었다.

* SKT를 사용한다면 T 로밍을 추천한다. 처음 이용하는 경우, 3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30일간 해외 어디서든 5GB까지 데

 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유심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는 데 로밍하면 데이터, 통화가 잘 돼서 아주 편리하다.

  7일권의 경우 3GB 2만 원 내외. 다양한 국가를 단기간에 많이 방문할 경우 특히 추천. 

 


 

파리와 니스를 제외하고 매일 이동하는 고된 여행이었기에, 짐은 기내 수화물 규정에 맞춰서 최소화하기로 했다.

에어프랑스 기내수화물은 12kg 이내. 그래도 나름 2주간의 여행인 데 다들 너무 빠듯한 거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역시 여행 짐은 가벼울수록 몸이 덜 고생한다. 날이 지날수록 짐이 늘어났고, 아담한 기내용 캐리어는 나의 체력을 아껴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공항에 있는 디지털 측정 저울, 집에서 체중계로 측정한 거 보다 1kg 더 나옴

 

 

 

혹시 기내 수화물 초과할까 봐 걱정했는 데 1~2kg 초과하는 거 가지고는 아무도 신경 안 쓴다.

기내용 캐리어와 적당한 배낭이라면 검사조차 안 한다. 당당하게 입장하자.

 

 

 

짐 챙기는 TIP

* 옷은 카디건, 외투 등 두꺼운 종류 / 가벼운 이너, 속옷, 양말 등 각각 2~3벌 챙기고 이너, 속옷, 양말은 매일 샴푸,

  바디워시 등으로 손빨래해서 옷걸이에 널어 말린다. 빨래할 경우 손 보호를 위해 니트럴 장갑을 챙긴다.

* 특히 기내수화물인 경우, 화장품 등 액체류 규정에 따라 30~100ml 이내의 작은 용기에 담아서 총합 1L 이내로 가져간다.

* 가벼운 시장바구니, 지퍼백을 챙긴다.

* 저렴한 표의 경우, 위탁 수화물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데 갈 때는 기내수화물 규정에 맞춰서 챙기고, 돌아올 때 기념품 

  등으로 짐이 늘어날 수 있으니 위탁 수화물을 추가한다. 보통 위탁수화물의 경우, 23kg 정도 되며 혼자 사용하기엔 많다.

  다이소에서 규정에 맞는 타포린백을 사서 친구와 10kg씩 짐을 한 번에 넣고 위탁 수화물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 핸드폰은 분실하지 않도록 연결끈을 구비하여 손목에 늘 차고 다닌다.

* 호텔에서 받은 슬리퍼는 버리지 말고 잘 챙겨서 가지고 다닌다. 슬리퍼를 제공하지 않는 숙소도 있고, 기내, 버스 안에서

  슬리퍼를 신으면 아주 편안하다.

* 유럽의 겨울은 많이 춥지 않으니 가벼운 경량 패딩 추천.. 목도리, 장갑, 접이식 우산 필수

 

 

 

 


 

 

총비용 정리

 

여행기간 : 02 /16 ~ 02 / 28 (총 12일)

분류 상세내역 비용
비행기 표
(에어프랑스, KLM)
인천 - 파리 왕복 (위탁 수화물 추가 1회) 1,207,253원
브뤼셀 - 프랑크푸르트 편도 (위탁 추가) 178,496원
니스 - 파리 편도 (위탁 추가) 144,885원
기차 / 버스 표 플릭스 야간버스 (파리-쾰른) 52,146원
기차 (쾰른-브뤼셀) 51,565원
기차 (프랑크푸르트-스트라스부르) 42,227원
기차 (스트라스부르-리옹) 94,861원
기차 (리옹-아비뇽) 60,086원
블라블라버스(마르세유-니스) 7,577원
니스 24시간 교통권 6,935원
쾰른 열차 편도권 4,449원
리옹 24시간 교통권 9,023원
택시비  볼트 이용내역 합계 (친구랑 반씩 부담) 157,448원 (인당 78,724원)
숙박비
(시티택스 포함, 인당 금액)
파리 호텔 (1박 2일) 163,384원
프랑크프루트 호텔 (1박 2일) 50,839원
스트라스부르 호텔 (1박 2일) 76,806원
리옹 호텔 (1박 2일) 72,897원
마르세유 호텔 (1박 2일) 50,855원
아비뇽 호텔 (1박 2일) 56,558원
니스 호텔 (3박 4일) 350,726원
식비, 마트, 기념품 등 비용 이용 내역 합계 1,701,177원
기타 비용 버스 환승 벌금 69,962원
합계 4,531,431원

 

초기 예상 비용은 400만 원 내로 사용이었는데 역시 초과했다. 

그래도 간식도 사 먹고, 옷 쇼핑도 하고,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메인디쉬 먹고, 택시도 타고, 미술관/ 식물원도 가고, 기념품도 8kg 정도 구매했다. 

정리하자면 교통비에 200만 원, 숙박 80만 원 대, 생활비(?) 170만 원을 사용했다.

 

생활비 같은 경우는 하루에 약 14만 원을 사용하였으니... 도대체 어디에 쓴 건지...

다음번 여행에서는 식비 / 기념품 / 쇼핑 / 간식 등으로 나눠서 정리해야겠다.

 

그리고 여행 다녀온 느낀 점을 나누자면,,,

 

한국이 정말 수준 높은 나라이고, 살기 편한 곳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되게 감사했고, 정말 대단한 민족인 게 와닿았다.

 

그리고 지리적인 위치가 가까워서 그런지 동네 풍경은 비슷비슷했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을 하도 많이 보고, 이동하느라 바빠서 그때는 좋은지도 몰랐다가

지금 다시 블로그 글로 작성하고 사진을 보니 알찬 경험이었다.

 

추후 유럽 여행기에 대해 작성하도록 하겠다.

 

J형이 만든 차트에 P형은 감탄하며 열심히 기록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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