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장소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리옹
여행 날짜 : 2023.02.22-23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는 독일 국경과 가까운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새파란 하늘과 유리돔 안에 있는 스트라스부르 역이 인상적이었다.
고딕과 르네상스 스타일의 요소를 결합한 스트라스부르 기차역을 감싸고 있는 유리돔은 현대적인 느낌을 주면서 내부에는 자연광을 제공한다. 현대와 과거의 적절한 조화가 신선하게 와닿았다.
내부 설비기관을 바깥으로 꺼내놓은 독특한 외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부 시설물을 외부로 꺼내면서 공간을 확보한 기능적인 특성까지 우수한 퐁피두 센터처럼 프랑스 사람들의 창의적이면서 기능을 중시하고,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이루어내는 능력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었다.
스트라스부르역은 1841년에 처음 개장하였고, 지금은 상점, 카페, 식당이 있는 현대적인 시설과 편의시설이 있다.
길가 도로포장을 잘해놓아서 세련된 느낌이다.
스트라스부르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싸지 않은 편이다. 역 주변에도 좋은 숙소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이용할 수 있다.
4성급 호텔 데 보쥬 BW 프리미어 컬렉션(Hotel des Voses, BW Premier Collection)에서 평일 1박에 15만 원 정도로 이용했다. 늦은 밤에 도착했는 데 직원이 매우 친절해서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프랑스? 세계? 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엘리베이터가 숙소 안에 있다. 무려 내부를 나무로 만들었다! 굉장히 아날로그적인데 서울에 있는 엘리베이터보다 견고한 것 같다. 해리포터가 된 기분으로 이용했다.
깔끔하고 엘레강스한 실내 무드가 마음에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유럽식 인테리어라고 해야하나.. 스트라스부르는 가성비 파리라고 할 만큼 예술성과 볼거리들이 많다. 프랑스 여행을 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강가를 따라 늘어서있는 아기자기한 집들. 꼭 장난감 같다. 강을 따라 걸으면 그저 힐링일 뿐,,,
사실 처음에는 우리나라에 있는 가평 쁘띠프랑스랑 별로 다른 게 없어보여서 조금 실망했다.
가평이 따라한 거겠지만,,, 겨울에 와서 황량한 것도 있었겠지??
집 구경하다가 아쉬운대로 저 집을 모티브로 한 귀여운 자석들을 샀다.
일본인 꽃집 주인이 키우는 고양이,,엄청 애교쟁이인데 놀다가 힘들면 쌩하고 가버리는 쿨한 아이이다.
프랑스에서 처음 본 고양이인데 꽃집 주인이 말하길, 프랑스에서는 사람들이 길냥이들을 발견하면 그 즉시 신고하고 데려가서 길냥이들이 없다고 한다.
스트라부르 대성당 앞에서 점심을 먹었는 데 여행 중에 먹었던 음식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선택한 메뉴는 그날의 요리인 아기감자와 소고기 요리! 허브와의 조화가 좋았고, 고기도 딱 적절하게 익어서 나왔다.
손님이 많은 곳에는 역시 이유가 있다. 그리고 성당을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다.
가격도 참 괜찮았다. 디저트인 아이스크림까지 포함해서 인당 2만 원이 안 되는 식사,,
심지어 서비스로 제공되는 수돗물도 괜찮았다.
프랑스에서는 일반 음식점을 가도 특별한 날 혹은 소개팅할때나 가는 멋진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만약에 프랑스에서 살게 되면 하루 한끼 정도는 식당에서 먹고 보통은 샐러드, 샌드위치, 가정식 요리 만들어서 먹어야지.
귀여운 만화책도 샀구여~~~ 만원도 안 되는 가격이어서 한국보다는 책 살 때 부담이 덜했다. 물론 작고 재생지에 흑백출력이었지만,, 프랑스어 공부할 책만 자꾸 증식된다.
길 가다가 발견한 스트라스부르 미술관에 들어가 보려고 했으나, 엄청난 대기줄을 보고 빠른 포기..^^
한국에서 전시도 유럽 미술관 못지 않게 충분히 잘 구성되어 있고, 멋지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유럽인들의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놀랐다. 이미 문화적 인프라는 잘 갖추어져 있으나 아직까지 한국사람들이 예술 문화를 대중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하다 보면 지쳐서 그럴 시간도 없고!! 그전에 나는 돈 아깝다는 생각도 했었다..ㅎㅎ)
기차로 네시간 정도 이동하여 리옹에 도착했다!
리옹은 프랑스 동쪽 중앙부에 위치하고,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한국인들이 어학연수하러 많이 오기도 한다.
리옹 기차역의 첫인상은,, 매우 혼잡하고 정신이 없었고, 외국 이민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한적하고 아기자기한 스트라스부르와는 조금 다르게, 관광지보다는 실제 삶의 현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물가도 꽤 비싼 편이었고,, 숙소가 충격적이었다. 완전 대학교 시절 기숙사 그 자체..
방이 무척 많은 리조트 같은 외관이었는데 숙소 내부가 방 쪼개기를 한 방처럼 작았다.
스트라스부르보다 비싸서 사실 기대를 좀 했는데 제일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침대는 편안했고, 벌레도 없었고 딱 기본 만큼만 했다.
아침에 자꾸 청소하시는 분이 언제 나가냐며 깨우시고 (청소해야하는 방이 많으니까 청소 스케줄을 잡느라 그런 거겠지라고 좋게 생각해 본다.) 좀 놀랐던 거는 호텔 키가 다 호환이 되는 건지 ;;
모르는 사람들이 2번이나 우리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ㅋㅋㅋ
리옹은 미식가를 위한 도시이며, 많은 미슐렝별 레스토랑이 있다.
정통 프랑스 식사 메뉴부터 아시안 푸드까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리옹의 가장 유명한 요리 중 하나는 양파, 버섯, 베이컨과 함께 레드 와인으로 요리된 치킨 스튜인 코코뱅(coq au vin)이다.
또 다른 인기 있는 요리인 퀴넬(quenelle)은 갈은 생선이나 고기, 달걀, 그리고 타원형으로 모양을 만든 다음 밀렵되는 빵가루를 섞은 것이다.
다른 전통적인 리옹 요리로는 돼지 내장, 곱창, 양파로 만든 소시지인 안두유렛, 프로아게블랑, 마늘, 허브로 만든 크림치즈 스프레드인 세르벨 드 카누트, 아몬드와 캐러멜화 설탕으로 만든 분홍색 타르트인 타르트 오프라린이 있다.
리옹은 아늑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전통적인 리옹 요리를 제공하는 작은 비스트로인 부촌(bouchons)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부촌들은 전형적으로 감자와 겨자와 함께 제공되는 삶은 소시지인 saucson chaud와 같은 푸짐한 음식을 제공한다.
음식 가격은 파리랑 비슷했고, 음식 종류가 다양했다. 그런데, 식당 내부가 너무 시끄럽고 사람이 많아서 음식을 후다닥 먹고 나왔다. 탄산수는 실수로 주문했는데 저게 무려 한 병에 만원이다..(또륵)
그리고 식당 사람들이 친구와 나만 아시안이고, 그 많은 사람 중 흑인은 단 한 명이었다.
역 근처에는 분명 유색인종이 많았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드디어 처음으로 돈 내고 들어간 미술관,,ㅎㅎ
소개와 다르게 대부분 고대 작품이 있었던 것 같다.
한번에 모든 작품을 보여주진 않고 시즌 별로 나눠서 전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옹 중심부에 위치한 리옹 미술관은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원래 베네딕트 수도원이었던 웅장한 건물 안에 있습니다.
그 박물관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광범위한 그림, 조각, 장식 예술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컬렉션에는 렘브란트, 반 고흐, 모네, 세잔, 피카소와 같은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덜 알려져 있지만 동등하게 재능 있는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옹 미술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로 여겨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그림 컬렉션입니다. 이 컬렉션에는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 티치 안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모네, 르누아르, 그리고 반 고흐와 같은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포함하여 19세기와 20세기의 프랑스 예술 컬렉션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세와 바로크 시대의 작품뿐만 아니라 고대 이집트 예술의 중요한 컬렉션도 있습니다.
건물 자체도 예술 작품으로, 놀라운 회랑과 중세 조각품들의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아름다운 예배당이 있습니다. 그 박물관은 최근 몇 년 동안 광범위한 개조를 거쳤으며, 방문객들은 이제 예술에 생기를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되는 최첨단 시설과 상호작용적인 전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리옹 미술관은 예술과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환경과 함께 전 세계의 걸작들의 광범위한 컬렉션은 그것을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하고 인상적인 박물관 중 하나로 만듭니다.
리옹에서 전철, 버스, 트램으로 이동하느라 유럽 교통수단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경사진 트램을 타고 산 위에 있는 리옹 노트르담 성당에 방문했다. 정교한 건축물과 우아한 내부가 아름답다.
노트르담 성당 앞에 공터와 카페, 기념품 샵이 있다.
노트르담 성당이 꽤 높은 곳에 있어서 전망이 볼만하다. 시간이 있었으면 카페에서 차한잔 했을 텐데 좀 아쉽다.
리옹 노트르담 성당을 방문할 때는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서 전망을 구경해보는 것을 추천!!
부드러운 색감이 우아하고, 금색 장식이 되어있어서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이렇게 스트라스부르와 리옹의 여행기 작성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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